퍼지는 건 설계할 일입니다 — 논문의 숫자
논문의 결과 하나. 회사 크기는 AI를 살 확률과는 같이 올라가지만, 산 뒤 직원 한 명당 얼마나 쓰는지와는 반대로 갑니다. 큰 회사는 먼저 사지만, 산 다음 한 사람당 사용은 낮습니다. 저자들은 이걸 "클수록 퍼지는 데 오래 걸린다"로 읽습니다.
거꾸로, 작은 회사는 퍼지는 시간이 짧습니다. 하지만 저절로는 아닙니다. 논문의 세 번째 사실에서 가장 깊게 쓰는 사람은 신입과 마케팅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혼자 개인 계정에서 쓰고 끝나면, 회사에는 퍼지지 않은 겁니다.
학교에서 새 학습 앱을 전교생에게 깔아 준다고 다들 쓰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한 반에서 먼저 써 보고, 잘 쓰는 학생이 옆 반에 알려 주고, 선생님이 숙제에 넣어야 퍼집니다.
여섯 달, 한 자리씩
첫 달 — 첫 자리 하나를 정하고, 앞장설 사람 두 명을 정하고, 권한표 첫 판을 만듭니다. 데모를 그 두 사람이 실제 업무에 일주일 써 봅니다.
둘째·셋째 달 — AI가 초안을 만들고 사람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돌립니다. 앞장선 사람이 매주 "얼마나 고쳤나"를 기록합니다. 고친 비율이 충분히 낮아지면 다음으로 갑니다.
넷째 달 — 둘째 부서 또는 둘째 자리. 첫 자리에서 만든 권한표와 규칙을 그대로 다시 씁니다. 그래서 둘째부터는 빠릅니다.
다섯째 달 — 숫자를 봅니다. 몇 명이 쓰나, 얼마나 남나, 얼마가 드나.
여섯째 달 — 숫자를 근거로 권한을 한 칸 넓힙니다. 확인 없이 돌려도 되는 것을 확인 없이 돌립니다.
각 달을 넘어가는 기준은 느낌이 아니라 숫자입니다. 그 숫자는 시스템이 셉니다.
앞장서는 사람 — 임원이 아니라 가장 깊게 쓰는 사람
대부분의 회사가 "AI 도입 담당"으로 팀장이나 임원을 앉힙니다. 논문 기록으로는 반대입니다. 가장 깊게 쓰는 사람은 신입, 분석 담당, 마케팅 담당입니다. 임원은 가장 적게 씁니다.
앞장설 사람의 조건은 셋입니다. 그 일을 매일 하는 사람. 첫 자리가 문의 답변이면 상담 담당자입니다. 팀장이 아니라. 이미 개인 계정으로 써 본 사람. 논문이 말한 "아래에서 굴러가는" 그 사람입니다. 고친 비율을 기록할 시간이 주 30분 있는 사람.
임원의 역할은 따로 있습니다. 길을 까는 것. 앞장선 사람이 쓴 결과가 회사에 남게 시스템을 만들고, 권한을 열어 주고, 다섯째 달에 숫자를 보고 결정하는 것.
"그럼 우리는 뭐 하나요" — 저항에 답하는 법
저항은 대개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일 뺏긴다" — 실제 원인은 사람이 끝까지 남는 자리가 명시되지 않은 겁니다. 판단, 관계, 서명은 사람이 한다는 표를 보여 줍니다. 논문 기록도 같이 보여 줍니다. 신입이 가장 열심히 쓴다는 건 뺏기는 게 아니라 더 만드는 겁니다.
"AI가 틀리면요" — 실제 원인은 확인하는 구조가 없는 겁니다. 첫 석 달은 전부 사람이 확인한다는 것, 고친 비율을 같이 본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믿음이 아니라 숫자로 배울 시간을 주는 겁니다.
저항을 설득으로 넘기려 하면 안 넘어갑니다. 구조를 보여 주면 넘어갑니다.
교육은 강의가 아니라 자기 일 한 건
"AI 활용 교육" 강의를 세 시간 들은 직원과, 자기 일 한 건을 AI로 끝내 본 직원 중 누가 다음 주에 쓰고 있을까요. 후자입니다. 예외 없이.
그래서 마음컴퍼니의 교육은 강의가 아닙니다. 그 직원이 어제 실제로 한 반복 업무 하나를 고르고, 그 일을 회사 시스템의 AI로 해 보고, 초안을 받고, 고치고, 시스템에 저장하는 것까지. 앞장선 사람이 옆에 앉습니다. 90분이면 끝나고, 그 직원은 다음 날부터 씁니다.
강의는 "AI가 이런 것도 한대"를 남기고, 자기 일 한 건은 "내 일이 20분 줄었다"를 남깁니다. 퍼지는 건 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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